소니, 타임워너 MP3닷컴 추가 고소

중앙일보

입력

음반저작권 침해혐의로 MP3닷컴를 고소했다 합의한 소니와 타임워너가 합의금에 불만, 재소송을 추진중이라고 로스엔젤레스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올초 소송취하 조건으로 MP3와 각각 2천만달러에 합의했다.

그러나 최근 MP3가 유니버설 뮤직 그룹이 제기한 저작권침해 소송과 관련 5천3백만달러에 합의하자 자신들이 받은 합의금이 적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소니와 타임워너 그리고 MP3와의 합의예약서에는 추후 다른 음반사와 더 유리한 조건으로 합의할 경우 추가보상을 요구할 수 있는 이른바 에스컬레이터 조항이 포함돼 있다.

한 음반업계 소식통은 타임워너계열 음반사인 워너 뮤직 그룹이 MP3에 유니버설에 합의해 준 것과 같은 조건의 보상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타임워너는 서한에서 MP3가 당장 추가 배상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에스컬레이터 조항' 이행을 위해 다시 제소하겠다고 경고했다.

소니도 타임 MP3닷컴에 추가배상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것으로 알려졌다.

최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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