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오전] 내림세속 게걸음 장세 지속

중앙일보

입력

내림세 속에 게걸음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20일 거래소시장은 지난주에 이어 저점이 소폭 내려가는 약세로 출발, 20일 이동평균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20일선의 지지를 다시한번 시험받고 있다.

오전 11시44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보다 6.92포인트 내린 544.16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건설 자구안이 오후에 발표될 것이라는 소식에 현대그룹주들의 오름폭이 다시 커지고 있지만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해 보인다.

국회파행으로 공적자금 조성 차질이 우려됨에 따라 구조조정을 앞둔 은행들을 비롯해 은행주들이 전반적인 약세에 머물러 있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시가총액 순위도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대한제당우, 금호케미칼우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 연말배당을 앞두고 우선주들의 강세가 돋보인다.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오전 11시40분까지 외국인만 78억원어치의 소폭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억원과 35억원어치를 순매도중이다.

교보증권 임노중 연구원은 "조만간 위로든 아래로든 시장이 방향을 잡을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주가가 하락할수록 바닥권 인식이 커지고 있어 추가 급락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말했다.

Joins 김동선기자 <kdeni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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