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우즈 "어머니 나라 오니 펄펄"

중앙일보

입력

시즌 10승을 이루지 못한 분풀이인가. 타이거 우즈의 몰아치기가 시작됐다.

우즈는 17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알파인 골프&스포츠클럽(파72.6천9백89야드)에서 벌어진 조니워커 클래식(총상금 약 15억원) 2라운드에서 무려 7언더파를 추가하며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성난 호랑이' 를 보는 듯했다. 아시아.유럽.호주 투어를 겸한 대회에서 우즈는 5번홀(파5)에서만 유일한 보기를 범했을 뿐 호쾌한 아이언 샷과 정교한 쇼트게임으로 무려 8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2라운드 합계 11언더파 1백33타. 10번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11번홀(파4.4백12야드)을 시작으로 14번, 15번홀과 17번, 18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우즈는 이어 1번홀(파4.4백6야드)까지 3연속 버디를 기록한 뒤 5번홀과 마지막 9번홀에서도 스코어를 줄였다.

조프 오길비(호주)가 우즈에 2타 뒤진 9언더파 1백35타로 2위에 올랐고 예스퍼 파르네빅(스웨덴)이 7언더파 1백37타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전날 2오버파로 부진했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6개.이글 1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로 합계 6언더파 1백38타를 기록했다.

공동 6위로 뛰어 오른 가르시아는 특히 14번홀부터 18번홀까지 5개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는 기염을 토했다.

전날 2언더파로 선전했던 신용진은 3번홀까지 파행진을 이어가며 오후 4시30분 현재 공동 27위를 달리고 있고 박노석도 중간 합계 1언더파로 공동 4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욱순은 6번홀까지 중간 합계 1오버파로 공동 66위, 양용은은 중간 합계 3오버파 1백47타로 공동 93위에 머물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