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스캔하니 2910만원 … ‘큐팟코드’ 3주 만에 첫 1등 당첨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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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팟코드 첫 1등에 당첨된 정화진씨. [강정현 기자]

중앙일보가 하고 있는 신개념 광고 ‘큐팟코드’의 첫 1등 당첨자가 나왔다. 지난달 16일 큐팟코드를 처음 광고에 적용한 지 3주 만이다. 주부 정화진(34·경기도 용인시 죽전동)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1일 중앙일보를 방문해 상금 2910만여원을 받아갔다. 큐팟코드는 지면 광고 속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자동으로 떠오르는 광고 영상을 보고 추첨에 응모하는 신개념 신문광고다. 응모 방식은 로또와 같다. 스마트폰을 흔들어 6개의 번호를 자동 배정받거나 원하는 번호를 고르면 된다. 광고를 볼 때마다 광고를 한 기업이 일정 금액을 적립해 상금을 마련한다. 매주 뽑히는 로또 당첨번호와 같은 번호로 응모한 사람이 당첨된다. 지난달 17일과 24일에는 1등을 맞힌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1등에 당첨된 정씨는 매일 신문을 보면서 6~10개가량 되는 큐팟코드가 실린 광고에 자동으로 배정받은 번호로 응모했다. 큐팟광고가 실리면 늘 참여했다. 정씨는 “광고가 길지 않고 방법도 간단해 10개 안팎의 응모를 하는 데 10분도 채 안 걸린다”고 했다. 또 “큐팟을 찾다 보니 예전에 흘려보던 광고를 꼼꼼히 보게 됐다”고 덧붙였다.

 9세·7세·3세, 세 아이의 어머니인 정씨는 중앙일보 10년 독자다. 교육 때문에 신문을 계속 봤다고 했다. 신문을 보다 아이들이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사전을 직접 찾아보게 한다. 단어의 뜻을 파악하고 다시 신문 기사를 읽게 한다. 이 과정에서 어려운 내용을 맞닥뜨려도 포기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운다.

 큐팟코드 상금은 1억여원의 주택 대출금 일부를 갚는 데 쓸 생각이다. 정씨는 “로또는 한번에 1000원씩 써야 하는데 큐팟코드는 공짜이니 광고가 나올 때마다 늘 응모하겠다”며 웃었다.

  지난주엔 정씨 외에도 156명이 행운을 가져갔다. 2등 4명이 각 20만원, 3등 152명은 1만원씩 상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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