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틀째 하락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이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17일 코스닥시장은 전날 미국 나스닥시장의 폭락에 따른 투자심리 냉각으로 장초반 약보합으로 출발,지수 79∼81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오전 11시 13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7포인트 하락한 80.59를 기록중이다.

상승종목 수(246개)와 하락종목 수(291개)는 비슷하고 상한가(26개)와 하한가(4개) 종목 수는 전날보다 상당히 줄어든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 시간 현재 9억원과 32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개인은 4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그러나 매매규모가 작은 만큼 아직까지 이들 모두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처럼 뚜렷한 매수주체가 부각되지 않아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드림라인과 로커스만 약보합권에 들었을 뿐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신규등록된 이글벳과 신세계아이앤씨,엔써,인츠커뮤니티,화림모드,엔피케이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무차별적으로 동반상승했던 8월 이후 신규등록주들은 점차 종목별로 주가가 차별화되는 양상이다.

동미테크는 연 5일째 상한가를 기록중이고 합병을 추진했던 진두네트워크와 대양이앤씨는 전날 합병 취소 발표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옥션과 쓰리알,한국정보공학 등 비교적 수익모델이 갖춰져 있다고 평가되는 닷컴주들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번 주말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기보다 악재가 소멸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특별한 매수주체가 부상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지수관련 대형주에 대한 매매는 당분간 유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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