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증시에선 성장성보다 안정성이 중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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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성장성보다는 안정성을 중시한 투자전략이 유효한 때다”.

동부증권은 17일 현 국면은 지난 98년 이후 주가흐름상 4번째 단계에 속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1단계(지난 98년말)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금리하락에 의해 경기가 부양됐던 시기로 금리에 민감한 저가대형주(은행,증권,건설)가 주도주로 부상했고 2단계(지난해 초)는 경기회복으로 인해 경기에 민감한 업종대표주들이 시장을 주도했으며 3단계(지난해 말)는 경기 성장률이 정점에 도달,통신 및 벤처주 등 성장주들이 시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현 시점인 4단계는 경기가 하락국면에 진입,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이 도산에 이르는 시기로 성장성보다는 안정성을 중시,기업의 내재가치를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동부증권은 지난 3분기 실적을 제출한 상장ㆍ등록기업 가운데 특별이익 등 영업외이익으로 수익이 증가한 업체와 관리종목 업체,건설업체를 제외하고 현재 주가가 본질가치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판단되는 기업들을 골라냈다.

동부증권은 이 가운데 아세아시멘트와 롯데삼강,제일약품,한진해운,효성(이상 거래소 기업),코리아나화장품,태산LCD(이상 코스닥 기업)를 투자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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