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코스모 객체관계형 실시간DBMS 첫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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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정선종)은 세계처음으로 객체관계형 실시간 데이터베이스 시스템(DBMS.DataBase Management System) `RtPlus(알티플러스)''를 개발, 대덕밸리 벤처기업인 ㈜코스모(대표 조주현)를 통해 상용화 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RtPlus는 10여년전 ETRI가 개발해 국내 및 수출용 전자교환기에 사용해 온 관계형 분산처리 실시간 DBMS `DREAM-S''의 후속 모델로 일반 통신 장비와 초고속 정보처리가 필요한 서버, 24시간 안정적인 동작이 요구되는 시스템 등에 널리 사용이 가능하다.

ETRI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RtPlus가 메모리 상주형 기법을 최적화하고 관계형 DBMS의 주요 성능 저하 요인이었던 조인(Join) 연산 문제를 단순화 시킴으로써 데이터베이스의 자료접근 속도가 오라클 등 일반 DBMS보다 10배 이상 빠르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한 Rtplus가 메모리 상주형으로 완벽한 백업 및 회복기능을 제공할뿐만 아니라 한 시스템에 중대한 고장이 발생해도 정상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이중화 구조를 선택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고속의 데이터 처리와 높은 안정성을 요구하는 통신시스템 등에 탁월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모는 13-17일 일정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추계컴덱스2000(COMDEX Fall 2000)''에 이 시스템을 전시, 시연해 큰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미 팀장은 "현재 국내 인터넷 및 통신장비의 핵심 기반기술은 국산화율이 10-20% 선으로 매우 취약한 실정"이라며 "Rtplus는 리눅스와 윈도 등의 일반 운영체계 뿐만 아니라 VxWorks와 SROS 등의 실시간 운영체계(Real-time OS)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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