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합병비용 5천300억원 달해

중앙일보

입력

삼성증권-삼성투신증권이 부담해야할 합병비용이 5천3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삼성증권.삼성투신증권에 따르면 증권예탁원 예탁주식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마감한 결과 삼성증권은 보통주 2천304만주, 1우선주 2만7천주, 2우선주 15만주 등 모두 2천322만주가 매수청구권이 행사됐다.

삼성투신증권은 보통주 214만주가 매수청구권이 행사됐다.

따라서 삼성증권은 매수청구한 주식을 2만2천310원(보통주 기준)씩 총 5천130억원어치를 매입해야 하며 삼성투신증권 주식 214억원어치를 사들여야 하는 등 합병비용이 5천340억원에 달하게 됐다.

당초 증권사들은 매수청구권 행사기간 삼성증권의 주가가 2만1천∼2만2천원 사이에서 움직여 매수청구 행사 주식수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보다 매수청구를 행사한 주식수가 훨씬 많았다.

이와 관련, 삼성증권은 주식매입자금은 현재 은행권에 예치해둔 예금 2천500억원과 보유채권 2천500억원어치를 매각해 마련할 계획으로 차입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오는 29일 주주들에게 주식매입대금을 치른뒤 오는 12월1일자로 합병 출범한다.(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