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 중앙대, 대회 3연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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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대학농구 전관왕 중앙대가 농구대잔치 3연패를 달성했다.

중앙대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0 코맥스배 농구대잔치 결승전에서 대학최강의 트윈타워 김주성(21점.8리바운드)과 송영진(17점.8리바운드)을 앞세운 고공농구로 대회 첫 우승을 노리던 상무를 77-59로 제압했다.

이로써 중앙대는 98년 대회부터 3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아마추어 농구 정상을 지켰다.

대회 최다 연속우승 기록은 88년부터 92년까지 5연패를 달성한 기아자동차(프로농구 기아 엔터프라이즈의 전신)가 갖고 있다.

상무의 강압수비에 막혀 38-36으로 전반을 마친 중앙대는 막판까지 고전이 예상됐으나 후반 들어 김주성과 송영진이 번갈아 골밑슛을 성공, 경기종료 6분전 68-53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득점과 리바운드 부문 1위를 휩쓴 김주성은 2년 연속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3-4위전에서는 한양대가 김태완(20점)과 김종학(19점.14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성균관대를 80-74로 꺾었다.

한편 여자부 결승에서는 용인대가 이화여대를 58-42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15일 전적
▲남자부 결승전

중앙대 77(38-36 39-23)59상무

▲동 3-4위전

한양대 80(35-39 45-35)74 성균관대

▲여자부 결승전

용인대 58(29-24 29-18)42 이화여대 (서울=연합뉴스) 이승우.이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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