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거래량 급증… 바닥다지기는 끝났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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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이 이틀연속 거래소를 앞지르는등 이번주들어 크게 늘어 추세반전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15일 코스닥시장은 오후 2시54분 현재 거래량이 3억주를 넘어섰다. 이날 시장이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관계로 오후 4시까지 열리는 점을 감안하면 연중최고치인 3억3천3백70만주(10월5일) 돌파도 가능해 보인다.

이와같이 최근 코스닥의 거래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과 관련, 시장에서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해석하는 분위기다.

지난주 나스닥의 폭락에도 코스닥시장이 견조한 상승흐름을 보여주었고 최근 선물과 연관된 프로그램 매매로 춤을 추고 있는 거래소와 비교할 때 프로그램 매물에 대한 위험이 없다는 점도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끄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또 때를 같이해 정부차원에서 코스닥 투자자에게 세제혜택을 검토중이라는 소문도 시장에 나돌면서 코스닥의 상승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장철원 수석연구원은 "구조조정과 현대문제로 인한 시장 불안을 피하기 위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코스닥시장으로 옮겨지고 있다"며 "80선 바닥에 대한 공감대가 급속히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LG투자증권 전형범 선임연구원은 "불확실성 해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7월이후 거래량의 30%이상이 70~85포인트 사이에 밀집돼 있어 현재의 단기 매물대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매수세가 더 유입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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