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원 초저가 MP3P iAUDIO [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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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UDIO는 앞서 말했듯이 가격이 저렴한 것을 가장 큰 특징으로 한다. 분명 32MB 메모리의 2세대 MP3 플레이어가 13만원 정도의 가격을 가지고 있는 점은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iAUDIO는 그러면서도 미려한 디자인에 경량, 확장성도 현재로서는 크게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에 충분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제트 오디오의 정품 가격을 생각하면 iAUDIO의 가격은 사실상 더 저렴하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야무진 iAUDIO에도 단점은 엄연히 존재한다. 우선 들 수 있는 것은 제조 원가를 낮추려다 보니 LCD와 리모컨 등이 빠지게 됐다는 것이다. 본체에 존재하는 LCD는 기기의 상태는 물론 재생 중인 곡의 정보를 표시해주는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단지 두 개의 LED만으로 이를 대체하는 것은 상당히 부족한 감이 있다. 또한 리모컨을 비롯한 미니 기기적 요소를 갖추지 못하는 것도 역시 원가 절감 차원에서 같은 이야기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MMC를 미디어로 사용함으로써 전송 속도가 느리다는 것도 큰 단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결국 iAUDIO는 저렴한 가격에 MP3 플레이어를 사용하고픈 소비자들이 당장 구입하기에는 적합한 제품이지만, 미니 기기다운 MP3 플레이어의 고급스런 기능들을 기대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부족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동준
자료제공: pcBee (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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