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들 CD의 오토런 실행 화면
iAUDIO에는 번들 프로그램으로 Jet-Shell for iAUDIO라는 매니징 프로그램(다운로더)과 (주)거원 시스템의 간판 프로그램 제트 오디오 4 프리미어 버전이 제공된다. 이 중 제트 오디오는 워낙 잘 알려진 범용 미디어 플레이어로서 다양한 형식의 음악, 동영상 파일들을 통합적으로 관리, 재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iAUDIO에 번들로 제공되는 제트 오디오 4 프리미어 버전은 제트 오디오의 기본적인 기능들에 더해서 MP3 인코딩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제트 오디오 4 프리미어
Jet Shell for iAUDIO
Jet Shell for iAUDIO
다운로더 격인 이 프로그램은 프로그램 상단에 제트 오디오의 일부분을 뗴어 온 듯한 재생기가 붙어 있다는 점을 빼고는 여타 다운로드 프로그램들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좌측에는 네트워크 탐색이 가능한 윈도 탐색기 형태의 폴더 목록이 존재하며 우측에는 해당 폴더에 들어있는 파일들, 그리고 아래쪽에는 iAUDIO에 기록된 데이터가 표시된다. 특히 상단의 재생기는 프로그램 차원의 다양한 이펙터를 가지고 있어서 한 음악에 여러 가지 효과를 적용할 수 있다.
또한 iAUDIO의 다운로더는 여느 매니징 프로그램들이 제공하지 못한 강력한 기능을 한 가지 가지고 있는데, 바로 ‘다이렉트 인코딩, 다이렉트 다운로드’ 기능이 그것이다. 이것은 말 그대로 음악 CD를 CD-ROM 드라이브에 넣고 Jet Shell for iAUDIO만을 이용해 음악 CD의 원하는 트랙을 곧바로 iAUDIO에 MP3 파일의 형태로 전송할 수 있게끔 해주는 기능이다. 다시 조금 더 쉽게 설명하자면 음악 CD를 MP3 파일로 인코딩하고, 이렇게 인코딩된 MP3 파일을 iAUDIO에 다운로드 하는 과정을 한 번의 드래그 앤 드롭으로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Jet Shell for iAUDIO의 인코딩 속도는 4MB 가량의 보통 MP3 파일의 경우 약 40-50초가량이 소요되는 정도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음질도 MP3 플레이어로 듣기에는 여타 인코딩 전용 프로그램들을 사용한 경우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단, Jet Shell for iAUDIO에는 이 다이렉트 기능과 관련해 몇 가지 아쉬운 부분이 보인다. 우선 다이렉트 기능을 이용해 음악CD로부터 iAUDIO로 해당 곡을 직접 전송할 때 저장할 파일의 이름을 물어오는데 이것이 영문 다섯 글자 정도로만 표시되어 사용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또 이 기능을 사용해 iAUDIO로 곡을 모두 전송한 뒤에도 하드디스크에는 해당 곡의 MP3 파일이 항상 남게 되는 문제가 있다. 이것은 인코딩 수준(비트레이트 등)을 설정할 수 있는 옵션 메뉴가 있었다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었을 테지만, 아쉽게도 Jet Shell for iAUDIO에는 이와 관련한 메뉴가 존재하지 않는다. 추후 프로그램 업데이트로 이 기능이 보강되길 바란다.
이동준
자료제공: pcBee (http://www.pcbe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