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산, 미국에 9억달러 자동차공장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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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업체인 닛산이 미국에 새로운 자동차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닛산은 총 9억달러를 투입해 미시시피주 잭슨 인근에 공장을 완공한 뒤 3천3백여명의 근로자를 고용, 오는 2003년부터 트럭 등 본격적인 자동차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닛산 관계자는 "북미 지역의 자동차 수요 증가로 오래전부터 현지 생산 설비를 확충할 계획을 세워 왔다" 며 "미시시피주는 외국 업체들에게 다양한 세제 혜택을 주고 있어 새 공장을 짓는데 적격이라고 판단했다" 고 말했다.

지난해 프랑스 자동차업체 르노에 지분 36%가량을 넘겨둔 닛산자동차는 최근 르노측에서 파견한 카를로스 곤 사장의 지휘 아래 혹독한 구조조정을 실시, 1년 만에 적자에서 벗어나는 등 경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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