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 국왕 "현대 미수금 지급 노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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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나이를 방문 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3일 수도인 반다르세리베가완 왕궁에서 하사날 볼키아 국왕과 정상회담을 열고 브루나이의 대한(對韓)투자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볼키아 국왕은 1998년 현대건설이 완공한 제루동 해양공원개발공사의 미수금 3천8백만달러를 조속히 지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정상은 양국간 원유.천연가스의 안정적인 수급에 협력하기로 했으며, 볼키아 국왕은 한국이 브루나이로부터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을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브루나이는 한국 원유 수입량의 1.8%, 천연가스 수입량의 5.5%를 공급하고 있다.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은 브루나이는 이미 약속한 8백50만달러의 대한투자를 조기에 이행하기로 했으며, 호텔.골프장 분야에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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