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대산농협이 참숯을 이용해 재배한 배추가 서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대산농협은 지난 7월 관내 15농가와 4만여평 50만여 포기의 배추 참숯재배 계약을 했고, 이달 초부터 출하하고 있다.
참숯 배추는 밭 30㎝가량을 파고 참숯가루를 뿌려 재배한 것으로 토양에 바람이 잘 통해 뿌리 발육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뿌리 발육이 좋아 병충해에도 강해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무공해 배추다.
특히 이 배추는 참숯을 이용해 무기물이 풍부하다는 것. 농협은 현재 5t트럭 1백대분의 참숯배추를 서울로 출하하고 있다.
출하 가격은 포기당 6백원으로 일반 배추 4백원보다 2백원을 더 받고 있다.
시중 소비자 가격도 1천2백원으로 3백원이 비싸다. 농협은 현재 남아 있는 1백대분 중 50대분은 전주.군산.익산시 등 도내에 판매할 예정이다.
농협 관계자는 "올해 배추 작황이 좋아 물량이 넘치면서 배추값이 폭락했으나 참숯배추는 찾는 사람이 많아 제 가격을 받고 있다" 며 "내년에는 면적을 10만평으로 확대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seoh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