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배구] 삼성-현대차, 결승 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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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와 현대자동차가 제3회 금호생명컵 한국실업배구대제전에서 또 한번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삼성화재는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남자부 4강 토너먼트에서 신진식(28점), 김세진(24점)의 활발한 좌우공격을 앞세워 풀세트 접전 끝에 LG화재를 3-2로 물리쳤다.

98년 10월 2차대회 이후 5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을 3-0으로 물리친 현대자동차와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김세진, 신진식의 양날개를 이용해 첫 세트를 가볍게 따낸 삼성화재는 2세트부터 김세진이 상대 이수동(24점)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고전, 내리 두세트를 빼앗겨 위기를 맞았다.

삼성화재는 4세트 23-23에서 신선호의 속공과 신진식의 마무리 왼쪽 공격으로 세트를 끊어 한숨을 돌린 뒤 5세트 13-13에서도 신진식, 김세진의 좌우 강타로 연속 2득점, 2시간여의 접전을 마무리했다.

LG화재는 이수동과 손석범(27점)이 선전, 대어사냥을 눈앞에 뒀으나 막판 고비에서 잇따라 집중력이 떨어져 분패했다.

현대자동차는 후인정(15점), 이인구(14점)의 타점 높은 강타와 `재간둥이' 홍석민(10점)의 활약으로 김종화(16점)가 분전한 대한항공을 3-0으로 완파, 98년 1차대회 이후 2년여만에 우승을 노리게 됐다.

◆11일 전적

△남자부 준결승
삼성화재 3(25-18 19-25 26-28 25-23 15-13)2 LG화재
현대자동차 3(25-21 25-21 25-20)0 대한항공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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