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한번으로 판.검사 친분법조인 파악

중앙일보

입력

클릭 한번으로 판.검사 및 변호사의 신상명세는 물론 친분있는 법조인맥까지 한눈에 알 수 있는 이색 법률전문 사이트가 생겼다.

네트워크형 사이버로펌을 표방한 법률포털 사이트 `로티즌(http://www.lawtizen.com)''이 10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로티즌은 각종 법률정보를 제공하고 변호사와 기업.개인을 연결해 무료 법률상담과 자문, 사건의뢰를 주선하는 것을 기본 서비스로 하며 의뢰인과 변호사 여러명이 상담하는 다자간 화상상담도 가능하다.

상장기업인 `나자인''이 제공한 20억원의 투자비로 1년간 연구개발과정을 거쳐 개발된 이 사이트는 국내의 각종 법령과 판례, 연구논문, 단행문 등 모두 20만쪽 분량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갖추고 있다.

특히 특정 판.검사와 변호사를 선택하면 자세한 신상정보와 학력, 주요 경력뿐아니라 가까운 법조인과 이들의 신상정보가 담긴 `친밀도 리스트''까지 갖추고 있어 변호사 선임 등에 있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로티즌은 기업사건의 경우 효과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변호사 외에도 경영컨설턴트, 회계사, 세무사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을 참여시키는 한편 능력이 충분한데도 규모와 인지도에 뒤져 큰 프로젝트를 맡지 못하는 중소 법무법인이나 개별변호사들을 연결하는 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이트는 다양한 법률서식을 홈페이지에 띄워놓아 이를 다운받아 작성한 뒤 도장만 찍으면 제출이 가능하도록 해 사건 관련자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사이트 기획을 맡았던 송희식(宋熙植) 변호사는 "변호사.기업.일반인 등으로 특화된 법무시스템의 장점을 살려 의학.약학 등 그동안 법무전산화 작업이 미진했던 분야의 법률시장 자동화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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