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T모니터 성장세 6년 지속, 삼성전자 세계 1위

중앙일보

입력

세계 CRT모니터 시장은 오는 2006년까지 강력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시장조사기관인 스탠퍼드 리소시즈가 9일 밝혔다.

스탠퍼드 리소시즈는 세계 CRT모니터 시장의 올해 제품 출하대수는 1억1천900만대로 예상되며 2006년에는 1억6천600만대로 늘어나고 매출 규모는 2000년 280억 달러에서 2006년에는 32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스탠퍼드 리소시즈의 로다 알렉산더 시장연구과장은 평판(FPD) 모니터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CRT모니터가 디스플레이 장치산업의 가장 중요한 시장이며 다른 제품에 비해 경쟁력도 뛰어나다고 밝혔다.

그는 FPD모니터가 물론 CRT모니터에 비해 몇가지 장점이 있지만 2006년 모니터시장의 30%를 차지하는데 그칠 전망이라고 지적하면서 CRT모니터는 가격대 성능이 우수하며 앞으로 6년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탠퍼드 리소시즈는 CRT모니터 수요의 90% 이상은 데스크톱 PC와 워크스테이션, 기타 단말기 부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품별로는 17인치 모니터가 2006년 컴퓨터 모니터 시장의 57%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지역별로는 북미가 최대 시장으로 남겠지만 극동이 15%의 점유율을 차지해 제2의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탠퍼드 리소시즈는 올해 메이커별 순위는 삼성전자가 1천500만대로 1위를 차지할 전망이며 그 다음으로는 LG전자(2위), 필립스(3위), 톱 빅토리(4위), 대만의 에이서(5위) 순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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