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를 분해하자 [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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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는 키가 어떤 방식으로 눌리느냐에 따라 몇 가지 방식으로 구분한다. 즉 크게 기계식과 비기계식으로 나눌 수 있는데, 더 세부적으로 기계식은 멤브레인, 순기계식, 폼 방식, 고무 돔 등으로 나눌 수 있고, 금속 접점이 없는 비기계식 제품이 있다. 각각의 특징을 간단히 살펴보고 내부 구조를 살펴보기로 하자.

기계식 키보드(Mechanical Keyboard)
기계식 키보드 중에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이 있다. 지금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제품들은 기계식 중에서 멤브레인 방식을 채용하고 있고, 일부 사용자들 중에는 기계식 제품 중에서도 순기계식을 사용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가격은 둘째치고 대부분 손끝으로 느껴지는 느낌에 따라 사람마다 선호하는 방식이 있다. 아래 형식 구분은 키와 그 아래의 부품이 어떻게 접하는 가에 따라 구분한 것이다.

순기계식(Pure Mechanical)
이전의 키보드를 보면 Alps라는 이름으로 나오던 제품이 있었다. 지금은 찾기 힘든데 이 제품이 순기계식에 해당한다. 구조를 보면 스프링과 클립이 키보드를 누를 때 반동으로 나오면서 경쾌한 느낌을 전달해 준다.

폼 방식(Foam)
금속 접점이 있는 피스톤과 스프링이 키 아래에 달려있는 구조이다. 컴팩이나 키트로닉스 제품에서 볼 수 있다. 키를 눌렀을 때 스프링이 눌리면서 접점과 접촉이 되는데 스프링이 완충작용을 하기 때문에 키를 누른 사람이 확실히 눌린 것인지 느끼기가 힘들다.

폼 방식 키보드의 키 접점

고무 돔(Rubber Dome)
폼 방식의 업그레이드 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스프링 대신 고무를 사용한다. 즉 고무가 가지고 있는 탄력을 이용하는 제품이라는 뜻이다.

멤브레인(Membrane)
고무 돔의 다른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키 하나 하나가 분리되어 있지 않고 일체형이다.

비기계식
기계식에 반하는 제품이 아니라 기계식 이외의 제품을 말하는 것이다. capacitive 방식의 제품이 있다. 플라스틱 판을 이용한 제품인데 거의 보기가 힘든 제품이다. 키스위치 수명이 2500만번 정도 인데, 제품 생산은 Lexmark와 Unicomp에서 했다.

김헌준
자료제공:pcBee(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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