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벤처기업 10개사 홍콩로드쇼 참가

중앙일보

입력

넥셀 텔레콤을 비롯한 국내 정보통신 유망 벤처기업 10개사가 9일 홍콩에서 개막된 아시아 벤처 포럼에 참가, 해외 투자가들을 상대로 외자 유치에 나섰다.

홍콩의 벤처 캐피탈 저널(AVCJ) 주최로 이날 오전 홍콩섬 매리오트 호텔에서 개막된 벤처 투자포럼에는 전세계 50여개국 벤처기업가와 기관투자가(200개) 6백여명이 참가해 한국과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벤처기업의 동향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국내 벤처기업 전문 컨설팅회사로 벤처기업들을 선발, 홍콩 로드쇼에 참가한 ㈜에이업의 김창석 기업분석실장(41)은 투자 포럼에 대해 "최근 경제상황으로 인해 벤처기업에 대한 국내 투자가 크게 위축돼 있는 시점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수익 모델을 갖춘 벤처기업의 자금난을 덜어 주는 한편 전세계 벤처 투자가들에게 한국의 벤처기업을 홍보하기 위해 홍콩에 왔다"고 설명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기업 상담회를 겸해 열린 이번 포럼에 참가한 한국 기업은 넥셀 텔레콤 외에 코리아 인터넷 정보통신, 우일 텔콤, 영벤처커뮤니티, 아이아커뮤니케이션, 엠아이시큐리티, 한국엑시스, 컴트루테크놀로지, 코스모이엔지, 액트벨리 등 10개사다.

김 실장은 행사기간 포럼 참석을 통해 세계 각국 벤처 캐피털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한편 합동 투자설명회를 통해 외국 투자가들과 한국 벤처기업들을 연결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에이업측은 9일 하루동안 한국업체 설명회장에 150여 업체가 방문해 적어도 4천만-5천만달러의 투자유치 상담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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