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삼보, 상승세 지속 여부 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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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삼보와 삼성이 이번 주말(11∼12일) 상승세 지속 여부에 고비를 맞는다.

10일 현재 3연승으로 공동 선두를 지키고 있는 삼보와 삼성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현대(11일) 및 지난 시즌 챔피언 SK(12일)와 각각 경기를 한다.

삼보와 삼성은 이번 주말 고비만 무사히 넘긴다면 다음 주말인 17일 두 팀이 맞대결을 하기전까지는 상승세를 무난하게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1승2패로 부진한 현대와 SK가 저력이 있는 팀들인데다가 부진 수습에 나서고 있어 삼보와 삼성의 연승 행진을 좌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보는 고참 허재의 분전, 용병 모리스 조던과 `트리플더블러' 존 와센버그 등 용병들의 착실한 플레이, 양경민의 외곽포에 기대를 걸고 있다.

허재의 주도 아래 내외곽의 조화가 이뤄진다면 잇따른 용병 말썽으로 애를 먹고 있는 현대를 상대로 연승을 어어 갈 수 있다는 생각이다.

8일 SK전에서 첫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와센버그는 현대전 다음날인 12일 기아전에서 자신을 버린 친정팀에 설욕을 벼르고 있다.

또 삼성은 시즌 최고의 용병을 노리는 아티머스 맥클래리에 전자 슈터 문경은,신인 이규섭, 가드 주희정 등으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 SK를 꺾고 `새로운 우승 후보'로서의 면모를 보여 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SK에 서장훈-재키 존스-로데릭 하니발의 트리플 타워가 버티고 있지만 빠른 공격에 외곽포가 터진다면 수비 불안을 드러낸 지난 시즌 챔피언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들 팀외에 3연패에 빠진 동양은 LG(11일)와 신세기(12일)를 상대로 시즌 첫승 사냥에 나선다.

◇프로농구 주말경기(11∼12일)

일시 시간 경기 장소

11일(토) 14:00 삼성-골드뱅크 잠실

14:00 현대-삼보 대전

14:00 SK-기아 청주

14:00 SBS-신세기 안양

13:50 동양-LG 대구

12일(일) 14:00 신세기-동양 잠실

14:00 현대-SBS 대전

14:00 삼성-SK 수원

14:00 기아-삼보 부산

14:00 골드뱅크-LG 여수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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