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영향… 국제금융시장 불안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대선 결과가 불확실하고 이로 인해 미 국내 정정(政情)이 혼미를 거듭함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에 불안감이 확산해 주가.환율.금리, 그리고 유가가 모두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의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아시아.유럽.중남미 등 전세계 증시도 약세로 돌아섰고, 그동안 계속 강세를 유지하던 달러화도 하락세로 반전했다.

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장중 널뛰기 장세가 이어지다 전날보다 72.81포인트(0.67%) 하락한 10, 834.25로, 나스닥지수는 31.35포인트(0.97%) 떨어진 3, 200.35로 마감했다.

전날 부시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는 판단에 따라 상승했던 제약.석유.담배 관련업체들의 주가도 재검표 결과 고어 후보와의 표 차이가 급격히 줄어들자 일제히 급락세로 반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