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료 콘텐츠 이용할 용의 있다"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 벤처기업이 수익모델을 찾기 위해 콘텐츠 유료화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네티즌들이 유료 콘텐츠를 이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 사이트 엑스퍼트(http://www.xpert.co.kr)는 최근 5만4천352명의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지식정보의 유료화 서비스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조사에서 전문가가 제공하는 지식정보를 유료로 이용하겠느냐는 질문에 전체의 23%(1만2천290명)가 "수준높은 정보를 제공한다면 이용하겠다"고 대답했으며 52%(2만7천995명)는 "꼭 필요한 경우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

조사 대상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문지식 분야는 투자/재테크(18%)와 컴퓨터/정보기술(18%), 인터넷/온라인(17%) 등의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네티즌들은 서비스가 유료화될 경우 가장 합리적인 과금방식으로 월정액 회원제(26%)보다는 특정 서비스(특정 분야의 정보 다운로드 등)에 대한 과금제(41%)를 선호했다.

과금체계는 분야별로 차별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한편 서비스 제공 방식으로는 인터넷 사이트(37%)나 동영상(38%)을 선호하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유/무선 전화나 인터넷폰 등을 이용한 실시간 상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은 그리 높지 않았다.

이번 조사를 통해 밝혀진 네티즌의 인터넷 콘텐츠 유료화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은 고급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업체들의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에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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