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프로야구 최고의 별은 누가 차지할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정규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투수 임선동(현대)과 진필중(두산), 야수 박경완.박재홍(이상 현대), 김동주(두산)등 5명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또 최우수 신인선수 후보에는 이승호(SK).조규수(한화).이용훈(삼성)등 3명의 투수가 올랐다.
임선동은 올 시즌 18승4패의 성적을 거둬 다승 공동 1위, 탈삼진 1위(1백74개), 승률 2위(0.818), 방어율 4위(3.36) 등 투수부문 각종 순위에서 고루 상위권에 올랐다.
진필중은 47세이브포인트(5승42세이브)로 2년 연속 구원왕을 차지했다.
박경완은 40개의 홈런으로 1985년 이만수(당시 삼성) 이후 15년 만에 포수 홈런왕에 올랐고 뛰어난 투수 리드로 현대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맡았다.
박재홍은 1백15타점으로 96년에 이어 두번째로 타점왕에 올랐고 홈런 32개, 도루 30개로 자신의 세번째 '30 - 30클럽' 에 가입하는 호타준족을 자랑했다.
김동주는 타격 2위(0.338), 최다안타 3위(1백59개), 타점 4위(1백6타점), 홈런 8위(31개) 등 고른 활약을 보였다.
KBO는 그동안 개인 타이틀 만들어주기 의혹이 제기됐던 타격왕 박종호(현대), 최다 안타 공동 1위 이병규(LG), 장원진(두산) 등은 후보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신인왕 경쟁에는 10승12패9세이브(방어율 4.51)의 성적을 올린 이승호와 10승12패(방어율 5.05)의 조규수, 9승7패(방어율 5.63)의 이용훈이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MVP와 신인왕은 오는 15일 프로야구 기자단 투표에 의해 결정되며 득표수가 같거나 최다 득표자가 과반수를 넘지 못할 경우 1, 2위간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