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 브라더스 "베어 스턴스 인수"

중앙일보

입력

미국계 투자은행 겸 증권사인 리먼 브러더스가 미국의 증권사인 베어 스턴스의 인수를 고려중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리먼 브러더스의 인수 협상이 초기 단계이기는 하지만 만약 거래가 성사할 경우 이는 월가의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먼 브러더스는 베어 스턴스가 강점을 지니고 있는 어음.증권결제 부문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베어 스턴스가 제시하는 가격이 너무 높아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그러나 리먼 브라더스의 이번 움직임은 리먼 브라더스가 타사에 인수될 지 모른다는 소문을 불식시키기 위한 연출에 불과하다는 관측도 있다.

현재 베어 스턴스에는 리먼 브라더스 외에도 많은 유럽계 은행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리먼 브러더스와 베어 스턴스는 이같은 보도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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