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전산 HTS장애로 14개 증권사 고객 주문 못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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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전산이 증권사들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장애로 고객들이 매수도주문을 제대로 내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9일 증권전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35분부터 이 시간 현재까지 증권전산 HTS 운영체제상의 원인을 알 수 없는 장애가 발생해 이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실시간 정보가 제때 전달되지 않고 주문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증권사들 가운데 증권전산에 HTS운영을 완전히 위탁한 회사는 리젠트,유화,한양,건설,하나,코라이RB, 리딩투자,현대투신,한국투신,동양오리온투신,대한투신증권 등 모두 11개사로 이들 증권사의 고객들이 사이버거래에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자사의 독자시스템과 증권전산 시스템을 병용하고 있는 메리츠,제일투신,세종증권 등 3개사의 고객들도 일부 정보조회 및 매매주문 체결장애를 받고 있어 고객들의 대규모 항의사태가 예상되고 있다.

증권전산 관계자는 “현재 시스템을 복원중이나 아직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지는 못했으며 장 마감시까지는 어렵지만 오늘 중에는 기능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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