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위성영상정보 시스템 구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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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부산의 상세한 지리정보를 위성영상을 기반으로 제공하는 `위성영상정보시스템''이 구축됐다.

정보통신부는 99년도 정보화지원사업으로 추진한 `공간영상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마무리, 2002년 월드컵 개최도시중 서울과 부산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전산원이 전담하고 국토연구원이 주관한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부터 1년동안 약 36억원을 투입, 서울과 부산의 모든 지형지물을 2m급 해상도(지상의 가로.세로 2m 물체를 영상의 한 점으로 인식할 수 있는 정확도)로 구현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와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공간정보시스템이란 지도나 항공사진을 바탕으로 일정지역의 도로나 공공시설등 필요한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체제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외국에서도 인터넷으로 월드컵 개최도시인 서울과 부산의 지리정보를 검색, 호텔을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으며 도시의 문화관광시설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일반 시민들도 관공서나 은행, 학교, 병원 등 생활편익시설을 쉽게 검색할 수 있고 도시전체에서 골목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정통부는 위성영상정보시스템이 원격탐사와 지리정보시스템(GIS) 등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필요할 경우 개인이나 민간기업에 관련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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