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모토로라와 휴대폰 450만대 수출계약 체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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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전문업체인 ㈜팬택은 내년에 휴대폰 단말기 450만대(약6억달러 규모)를 수출하기로 모토로라사와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발표했다.

미국 시카고 모토로라 본사에서 데니스 세스터(Dennis Sester) 모토로라 수석부사장과 팬택의 박정대 사장이 서명한 계약에 따르면 총 공급규모는 450만대로 이중 200만대는 미국을 비롯한 북미지역에, 나머지 250만대는 중남미 지역에 수출된다.

북미지역은 내년 2월부터 10개월간, 중남미지역은 내년 5월부터 1년간 모토로라 브랜드로 공급된다.

이번에 팬택이 모토로라와 체결한 수출계약은 △연간 수출물량으로는 국내 최대규모이고 △외국업체와 이례적으로 향후 공급물량을 약속받았으며 △국내 통신기술을 인정받아 자체개발주문생산방식(ODM)으로 공급하고 △국내 휴대폰 시장에 활기를 띠게 된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고 팬택측은 설명했다.

팬택 관계자는 '모토로라가 내년도 물량을 이처럼 문서로 약속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특히 중남미 지역 공급모델은 팬택이 자체개발한 제품으로 이중 80만대는 현지공장에서 생산하면서 로열티까지 받는 등 부가가치가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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