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중국 인터넷시장 정보 책자 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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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원장 임동원.林東源)이 국내 정보기술(IT)업체의 성공적인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종합지침서''로 ≪중국 인터넷시장 정보≫를 내놨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인터넷 시장이자 미래의 정보통신 강국. 중국 인터넷 정보센터(CNNIC)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사용인구는 97년 62만명에서 올 7월 1천690만명으로 급증한 데 이어 2004년께는 1억2천만명에 도달함으로써 미국, 일본과 함께 세계 3대 인터넷 사용국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터넷 연결 컴퓨터 역시 6개월마다 평균 70%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도메인(9만9천734개)과 웹사이트(2만7천289개) 또한 반기별로 50∼60%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중국의 인터넷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우리 IT업체들의 중국시장 진출도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과거 제조업체들의 참혹한 실패사례에 비춰볼 때 주도면밀한 준비가 없으면 극도의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게 국정원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국정원은 국내 IT업체의 `중국 진출 지침서''로서 중국 인터넷 개관과 정부의 인터넷 정책, 인터넷산업 현황 및 최근 동향 등 중국 인터넷산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분석할 수 있는 자료들을 책 속에 상세히 담았다.

국정원은 이와 함께 중국진출에 실패한 기존 국내업체들이 중국의 지역적 특성에 대한 사전분석을 소홀히 하거나 전략 또는 대책없이 단기적 성과만을 노려 성급히 진출한 점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철저한 사전분석과 ▲신중한 파트너 물색 ▲차별화된 사업전략 ▲폭넓은 관계 설정 등 구체적 진출전략도 제시했다.

책 속에는 이와 함께 중국의 대표적 관련 사이트와 중국측의 인터넷 쇼핑몰 운영실태 조사보고서, 중국어 컴퓨터ㆍ인터넷 관련 용어, 원문을 포함한 중국 인터넷 관련 법률, 그리고 인터넷 발전 연표 등 참고자료도 알기 쉽게 덧붙였다.

≪중국 인터넷시장 정보≫는 정부와 유관기관, 주요 벤처기업 등에 무료 배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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