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현대 우승 배당금은 6억6천여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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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을 힘겹게 꺾고 정상에 오른 현대 유니콘스는 한국시리즈 우승 배당금으로 약 6억6천여만원의 몫돈을 쥐게 됐다.

7차전까지 열린 한국시리즈를 포함해 플레이오프와 준플레이오프 등 올 포스트시즌에서 벌어진 20경기의 입장 수입금은 총 24억6천284만3천원.

포스트시즌을 주관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회 운영경비로 수입금의 약 40%을 제한 뒤 나머지 14억7천여만원을 포스트시즌에 오른 팀 들에게 나눠 줄 예정이다.

이 가운데 현대의 몫은 전체의 45%인 6억6천여만원이고 준우승 두산은 25%인 3억7천만원,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삼성과 LG는 12.5%인 1억8천만원, 준플레이오프에서 떨어진 롯데는 5%인 7천여만원을 각각 받게 됐다.

현대는 98년 우승 당시 배당금인 7억여원에 계열사로부터 받은 격려금을 포함해 약 10억여원의 푸짐한 돈잔치를 베풀었다.

당시 선수들의 활약도에 따라 A,B,C 등급으로 분류해 1인당 최고 3천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했다.

올해는 모기업의 어려운 사정상 당시만큼 우승 보너스를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다.

하지만 현대그룹은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울 만큼 귀중한 금자탑을 세운 선수단을 위해 화려한 우승파티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수원=연합뉴스) 천병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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