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양팀 분위기 딴판

중앙일보

입력

0...프로야구 한국시리즈 7차전 마지막 승부를 앞둔 두산-현대, 두 팀은 전날까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

3연승을 거두고도 내리 3연패를 당한 현대 김재박 감독과 선수들은 침체된 표정에 말수도 많이 준 반면 두산은 활기가 넘쳐 흘러 대조.

그러나 양팀 감독 모두 7차전 승부의 향방에 대한 질문에는 긴장된 모습으로 답변해 부담이 적지않은 듯.

0... 1.2차전 때 역대 최소관중기록을 연일 경신했던 수원야구장은 이날 한국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보러 온 관중들로 만원.

특히 두산이 3연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자 전날보다 많은 두산팬들이 경기를 직접 보기 위해 서울로 원정왔다는 관계자들의 분석.

이 때문에 2만여명을 수용하는 수원야구장 주위는 몰려든 차들로 일대 혼잡을 이뤘고 여기 저기서 고함이 들려오는 등 아수라장.

매표소 주위에도 표를 구하지 못한 채 인산인해를 이룬 팬들이 '표를 달라'며 아우성.

0... 이날 시구는 해태 타이거즈와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를 거쳐 현재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위원으로 일하고 있는 선동열이 맡았다.

타석에는 선동열과 함께 80년대 프로야구 마운드의 양대산맥을 이뤘던 최동원이 들어서 관중들의 흥미를 끌었다.

이에 앞서 인기 여성4인조 그룹 '핑클'이 애국가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수원=연합뉴스) 이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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