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빅리그, 구대성 신분조회 요청

중앙일보

입력

구대성(32.한화)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프로야구 커미셔너 사무국은 7일 구대성에 대한 선수 신분조회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했다.

시드니올림픽 직후인 지난달 6일에 이어 구대성에 대한 2번째 신분조회 요청. '선수 신분조회'란 한-미프로야구 협정서에 따라 상대국의 커미셔너 사무국에 해당 선수의 영입 의사를 밝히는 절차를 뜻한다.

메이저리그의 이번 신분조회 요청은 구대성의 해외 진출을 허용한 한화가 6일부터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스와 이적 협상을 시작하자마자 터져나온 것이다.

메이저리그 팀들이 잇따라 스카우트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일본 진출쪽으로 가닥이 잡혔던 구대성의 운신 폭도 넓어지고 몸 값도 상승할 전망이다.

또한 지금까지 수면밑에서만 움직였던 다른 일본 구단들도 적극적인 구대성 영입 작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구대성은 시드니올림픽에서 3경기에서 등판, 19.1이닝을 던져 삼진 23개를 잡아 내고 방어율 1.86을 기록하는 등 빛나는 활약을 펼치면서 미국과 일본 프로구단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서울=연합뉴스) 고일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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