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만의 게임리그' 열린다

중앙일보

입력

국내 최초로 '여성들만의 게임리그'가 다음달 열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활발히 열리고 있는 국내 게임리그에서 '스타크래프트'를 중심으로 몇몇 여자 프로게이머들이 활동하고는 있지만 그동안 게임리그는 남성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게 사실.

게임개발업체 ㈜가로세로(대표 박치원)는 6일 최근 마이클럽닷컴, 우먼커뮤니케이션 등 여성전용 포털사이트에 게임콘텐츠를 공급한 결과 주부들의 호응이 기대이상으로 나타나 다음달 `여성들만의 게임리그'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의 게임종목은 가로세로가 지난 5월 개발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크로스워드(cross word)방식의 낱말 맞추기 게임인 `배틀퍼즐'로 다음달 일반 회원들을 대상으로 리그전을 펼친다.

이와 함께 가로세로는 제휴를 체결할 예정인 여성전문 사이트를 포함해 10여개의 여성 사이트와 공동으로 '배틀퍼즐' 프로구단 설립을 추진해 내년 중 명실상부한 여성 프로리그를 개최할 계획이다.

가로세로는 "인터넷이나 게임분야에서 소외됐던 것으로 인식된 주부층이 새로운 게임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배틀퍼즐' 여성리그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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