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핫이슈] "도올선생에 실망" 비난

중앙일보

입력

''정현준 게이트’의 열쇠를 쥐고 있는 장래찬 전 금융감독원 국장이 지난달 31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PC통신 게시판은 의혹을 제기하는 글로 가득찼다.

넷츠고의 원종상(ourglass)씨는 “장국장이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이라 해도 확정형이 10년도 안될 텐데 왜 자살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하고 “정말 철퇴를 맞아야 할 사람들이 위기에서 탈출하는 ‘쇼’가 연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이텔의 백승목(pine100)씨는 “사안이 중대해서 그런지 믿기지 않는다”고 말하고 “만의 하나 의혹이 생긴다면 개인의 비극만이 아니라 국가적 불행이 될 수 있다”면서 수사당국의 엄정한 처리를 주문했다.

도올 김용옥 교수가 ‘도올의 논어이야기’녹화 현장에서 기침을 해 녹화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70대 노인을 퇴장시켰다는 보도가 나가자 네티즌의 비난이 거셌다.

유니텔의 ‘scoopno2’라는 이용자는 “도올의 강의를 경청하는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마음 아픈 일이다.사실이라면 지금까지의 도올에 대한 경외로움이 한낱 뜬구름이었단 말인가”라며 아쉬워했다.

유니텔의 이용자 ‘새희망’은 “말은 앞서고 실행은 어려운 법”이라며 도올의 행동를 비꼬았다.

그러나 천리안의 ‘난세영웅’이라는 이용자는 “그런 일을 당한 본인은 억울하고 원통하겠지만 녹화를 하는 金교수 입장에서 한번이라도 생각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티베트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방한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유니텔의 ‘요시요’는 “중국 정부의 요구에 우리 정부가 항의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다. 명색이 노벨평화상을 받았다고 자랑하는 이 정부가 달라이 라마의 방한을 불허할 수 있는 걸까”라며“노벨평화상을 받았다고 자랑만 할 것이 아니라 그에 합당한 정책도 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넷츠고가 원조교제를 한 여학생도 처벌하자는 의견에 대해 네티즌 1천6백7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이 84.2%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