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프최강전] 정일미.임선욱 패권다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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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미(28.한솔 CSN)와 임선욱(18.분당중앙고2)이 기아옵티마컵 SBS프로골프 최강전(총상금 3억원) 여자부 우승을 다투게 됐다.

2년연속 상금왕을 노리는 정일미는 4일 경기도 용인의 태영컨트리클럽(파72)에서 계속된 4강전에서 신인 조경희(22.이동수골프단)를 맞아 14번홀까지 5홀차로 앞서 결승고지에 올랐다.

전반을 2홀차로 앞선 정일미는 12번홀에서 여유있게 파세이브에 성공한 반면 조경희는 티샷이 벙커에 빠지며 보기를 범해 3홀차로 뒤져 일찌감치 승부가 판가름 났다.

조경희는 13번홀 더블보기에 이어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경기를 포기한 듯한 인상을 주었다.

박세리를 제압해 파란을 일으킨 신인 임선욱은 '99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김 영(20.신세계)과의 맞대결에서 과감한 코스공략으로 14번홀까지 5개홀을 앞질러 승부를 결정지었다.

남영우(28.퓨어텍 인터내셔널)는 남자부 준결승에서 95년 한국오픈 우승자 권영석(31)을 1개홀을 남기고 2개홀차로 눌러 결승고지에 진출했다.

한편 임진한(44.이동수골프단)과 이해우(40)는 연장 3홀까지 이글공방전을 펼치며 대접전을 펼쳤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해 5일 오전 9시에 재경기를 벌인다. (용인=연합뉴스) 문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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