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이탈리아프로축구, 외국선수 출전제한 규정 폐지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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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프로축구에서 외국인 선수의 보유와 출전을 제한한 규정이 폐지될 전망이다.

이탈리아 명문클럽 AC 밀란은 지난 7월 이탈리아축구연맹(FIGC)의 이 규정이 외국노동자를 차별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해 4일(한국시간) 법원으로부터 승소판결을 받아냈다.

법원은 "국내법은 적법하게 취업한 외국노동자라면 차별을 받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이 규정의 폐지를 요구한 AC 밀란의 손을 들어 주었다.

AC 밀란은 구단의 외국인 선수 보유를 5명으로 제한하고 경기에는 3명만 출전하도록 한 규정에 반기를 들고 소송을 제기했으며 승소판결을 받자 FIGC에 법원의 판결에 즉시 따라 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축구계 일부에서는 외국선수 출전 제한 규정이 폐지될 경우 무분별한 스카우트 경쟁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밀라노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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