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던 굼벵이, 구르는 재주 부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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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쓸모없는 사람의 대명사였던 굼벵이가 오명을 벗을 기회를 잡았다. 제대로만 활용하면 생명자원으로 톡톡히 한몫을 할 수 있다는 기대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9일 곤충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3개 곤충자원산업화센터를 201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경기도 수원시, 경상북도 상주시, 경상남도 진주시에 들어선다. 센터당 50억원씩 투자되며 각 센터는 식품·약품·사료용, 천적용, 꽃가루 매개용 곤충의 산업화에 특화된다. 식품·약품 분야의 대표적인 기대주가 굼벵이다.

굼벵이는 간 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적 분야에선 진딧물 방제 등에 효과가 있는 무당벌레가 주요 육성 대상으로 꼽힌다. 꿀이 없는 꽃도 찾아다니는 뒤영벌은 꽃가루 매개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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