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후쿠오카, IT산업 교류 본격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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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후쿠오카의 정보통신산업 교류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부산시는 지난 9월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양국간 IT산업 협력방안과 관련해 부산-후쿠오카 정보통신산업 통로구축을 위한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이 기본 계획서를 바탕으로 정보통신부에 소요예산 26억원가량을 전액 정부 예산으로 충당할 것을 요구했다. 또 시는 올해안으로 일본 규슈(九州)통상국과 구체적인 사업계획에 대해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으며 내년 5월께는 후쿠오카시와 기본합의서를 교환한다는 계획이다.

시가 마련한 기본계획은 두 지역에 각각 교류센터를 설치하고 최소한 연간 2차례 이상 투자자와 인력을 서로 교류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 센터를 중심으로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전시회와 투자설명회도 함께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소프트웨어교류 활성화를 위해 후쿠오카시와 협의해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조만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이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인력난에 시달리는 일본측에서는 국내 우수인력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국내 업체들은 선진기술 습득과 안정된 물량수주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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