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컴퓨터칩 종목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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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의 컴퓨터 칩 종목 주식들이 2일 인텔의 장미빛 수익전망에 힘입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세계 최대의 컴퓨터 칩 제조업체인 인텔은 4.4분기의 수익이 월가의 기대를 흡족시키고 2001년에도 성장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아 최근 침체된 컴퓨터칩 종목의 주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여기에다 세계의 반도체 판매량이 올해 37% 성장해 2천50억달러에 달하고 2003년께 3천190억달러가 될 것이란 전망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작용을 했다. 나스닥 지수는 컴퓨터 칩 종목의 상승이 시스코 시스템과 델 컴퓨터 등의 동반상승을 가져오면서 95.63 포인트(2.87%)가 오른 3,429.02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과 다우존스 산업평균 주가지수 산정에 모두 편입돼 있는 인텔의 주가는 1.8125달러(4.04%)가 오른 46.6875달러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그러나 원유가 하락으로 30개 종목에 포함돼 있는 정유회사 엑슨 모빌의 주가가 떨어진데다 최근 우량주의 급상승에 따른 매매차익을 챙기려는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전장보다 18.58 포인트(0.17%)가 빠진 10,880.89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증시 상황을 가장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428.32 포인트로 7.10 포인트(0.50%)의 상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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