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법정관리·매각 49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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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기업판정에 따라 퇴출(청산), 법정관리, 매각되는 기업은 49개로 집계됐다.

정부 관계자는 3일 '287개 부실징후 기업중 모두 49개사가 청산, 법정관리, 매각대상으로 판정됐으며 합병과 기타방식으로 분류된 기업이 각각 2개씩'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까지도 채권단이 최종 협의를 하고 있는 만큼 채권단의 공식 발표가 있을 때까지는 잠정치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오후 3시30분께 명동 은행회관에서 부실기업 판정명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49개 기업 가운데 청산되는 기업은 19개며 법정관리가 10개, 매각이 20개로 분류됐다.

이번에 퇴출 또는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기업에는 은행이 자체 관리하고 있는 부실기업 10개가 포함돼 실제 퇴출, 법정관리, 매각 대상기업은 59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으로 은행의 한 차례 지원으로 회생이 가능한 기업은 28개, 현재 자금난을 겪고 있으나 사업전망이 있어 은행이 책임지고 회생시키기로 한 기업은 74개 정도라고 말했다.

부실판정 대상중 1백30여개 기업은 은행의 도움없이 독자생존이 가능한 `정상'기업으로 분류됐다.(서울=연합뉴스) 김종현.김영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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