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파, '퇴출 대상' 부인에 진땀

중앙일보

입력

퇴출 기업 발표를 앞두고 일부 언론에 의해 '퇴출기업'으로 거론된 미도파백화점이 이에 대해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강금중(姜錦中) 관리인은 3일 "작년 법정관리 인가후 1차년도 변제 대상액 480억원을 모두 변제했다"며 "최근 두달사이 100억원 이상을 변제한데다 지속적인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데 퇴출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강 관리인은 또 "올해 자산 매각을 통해 변제해야 하는 352억원도 이미 확보했다"며 "비중이 큰 명동점 매각도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어 전체 정리 계획이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도파백화점이 이처럼 해명에 적극적인 까닭은 이미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상태에서 퇴출된다는 것은 곧 청산절차를 밟아 시장에서 사라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미도파백화점은 지난 98년 3월 부도를 낸 후 1년여만인 99년 5월 법원으로부터 법정관리 인가를 받았다.(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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