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접속료 브라질 가장 싸다

중앙일보

입력

브라질 국민들이 세계에서 가장 싼 값에 인터넷 서핑을 즐기는 반면 유럽의 소국 룩셈부르크 국민들은 가장 비싼 접속료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지(紙)에 실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국가별 인터넷 접속료 통계에 따르면, 브라질에서는 시간당 인터넷 접속료가 미 달러화를 기준으로 할 때 16센트로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반면 룩셈부르크는 3달러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에서는 홍콩이 시간당 18센트로 접속료가 가장 싼 것으로 조사됐고 싱가포르와 일본이 각각 26센트와 71센트로 그 뒤를 이었으며 중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비싼 시간당 1.32달러를 기록했다.

그밖에 호주가 32센트, 남아프리카공화국이 25센트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나 유럽의 경우 대체로 비싸, 가장 싼 독일의 경우에도 시간당 접속료가 1.4달러나 됐다.

포스트는 인터넷 접속료는 각국의 인터넷 서비스 업체(ISP) 수와 이들간의 경쟁정도에 큰 영향을 받는다면서 홍콩에는 지난 93년 1개이던 인터넷 서비스 업체가 올해는 2백개 이상으로 늘어나 접속료가 크게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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