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포인트] 이번주에만 80P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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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장의 관건은 퇴출기업 명단 발표다.명단이 발표되면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리겠지만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줄어든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이다.

그러나 불확실성 제거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기는 힘들다.이는 우선 명단발표 이전에 주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이번 주에만 저점보다 80 포인트 올랐기 때문에 예상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봐야 한다.

1차 부실기업 퇴출이 있었던 지난 1998년의 경험도 이를 뒷받침한다.퇴출 기업 명단이 발표된 6월 18일을 전후해 주가는 당일까지 이틀간 45 포인트 가량 상승한 뒤 다시 하락했다.

두 번째는 현재의 주가 상승이 반등의 성격이 강하다는 점이다.주가가 상승한 표면적 이유는 부실기업 퇴출과 미국시장 강세였다.그러나 500 포인트 수준에서 세 번이나 하락이 저지됨에 따라 단기적으로 주가가 바닥에 도달했다는 심리도 큰 역할을 했다.이런 심리적 측면은 주가가 상승할수록 약해질 수밖에 없다.

이와 함께 부실기업 명단발표를 계기로 그동안 동반 하락했던 종목들의 움직임도 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다.

이종우(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투자 참고 재료>
호재 : -퇴출기업 명단 발표
-외국인 4일간 매수 지속
-금리 하락세 지속
악재 : -주가 단기 급등
-경기 둔화 우려 지속
-유가 재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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