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오전] 반발매수세 유입…주가 진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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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현대건설의 충격으로 크게 흔들렸던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거래소시장은 전일 동아건설 자금지원 중단과 개장직전 현대건설의 1차부도로 투자심리가 급랭하며 한때 49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삼성전자·SK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으로 반전하기도 했다.

낮 12시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16포인트 내린 503.57을 기록, 500선 부근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이 관망세 속에서도 소폭의 순매수(24억원)를 보이고 있고 선물시장에서도 꾸준히 매수세가 이어져 지수는 진정돼 가는 모습이다. 그러나 대형주들의 등락이 엇갈리면서 지수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개장초 하한가 수준에서 거래되던 현대그룹주들도 차츰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삼표제작소와 대한알미늄을 제외하고 아직 약세에 머물러 있다.

업종별로 광업, 의약품, 음료품 및 비금속광물 업종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나머지 업종은 내림세다.

LG투자증권 박준범 선임연구원은 "대기업의 퇴출 및 부도는 시장에 단기적인 충격인 것은 사실이나 구조조정이 가속화된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우량종목들로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급락 가능성은 다소 줄어들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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