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현대 1차부도로 '민자사업 대책마련' 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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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1차 부도가 발표되자 현대건설과 7천억원 규모의 민자유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수원시가 31일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대건설의 최종부도 여부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대가 앞으로 사업을 계속할 수 있을지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시의 협정 체결 대상은 현대건설이 지배주주로 구성된 별도 법인 `수원컨벤션㈜'로 현대가 포기하더라도 지분 변경으로 컨소시엄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이 최종부도처리 돼 컨소시엄이 새로 구성될 경우 2002년 월드컵 대회 이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관망탑, 호텔 등 사업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시는 지난 2월 현대건설㈜과 팔달구 이의동 원천저수지 일원 12만평에 7천29억원을 투자해 컨벤션시설, 호텔, 관망 탑, 전시장, 아파트 등을 건설하는 `수원 컨벤션시티21 및 화성 관망 탑 건립을 위한 민간투자사업 협정'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수원=연합뉴스) 박두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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