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화섬 통합법인 '휴비스' 출범

중앙일보

입력

SK케미칼과 삼양사의 화섬 통합법인인 `휴비스(HUVIS)'가 통합 발표 4개월만인 다음달 1일 공식 출범한다.

이에따라 자본금 2천500억원, 자산 7천억원, 매출 1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 폴리에스테르 생산 업체가 탄생할 전망이다.

휴비스는 양사의 시스템 통합 및 인력 재배치 등의 작업을 모두 끝내고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인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SK케미칼과 삼양사가 50대50의 동등한 지분을 출자한 휴비스는 양사의 폴리에스테르 생산 설비를 그대로 이전, PET 장섬유의 경우 연간 생산량이 23만1천t(점유율 15.1%, 국내2위), PET 단섬유는 연 39만2천t(점유율 45.9%, 국내1위)에 이르게 된다.

종업원은 본사 119명을 포함, 전주, 수원, 울산 등 3개 공장의 생산 인력까지 모두 1천891명이며 새 사옥은 서울 가락동 해태유통 사옥이었던 10층 건물을 매입해 마련했다.

현재 사업분야는 크게 폴리에스테르 장섬유, 단섬유, 고상 칩(CHIP) 등 3개 분야이나 앞으로 고부가가치 신섬유, 스판덱스, 산업용 자재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세계적인 섬유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말까지 매출 1조1천642억원, 경상이익 800억원을 달성하는 한편 현재 180%인 부채비율을 2003년말까지 60%로 낮출 계획이다.

휴비스는 이와 관련 다음달 21일로 예정된 공식 출범식에서 새 통합법인으로서의 구체적인 목표와 전략, 비전 등을 발표하기로 했다.(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