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키 큰 남성, 드디어 성장 멈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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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선]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남성의 성장이 마침내 멈췄다고 영국 대중지 더선이 14일 보도했다.

터키 출신의 술탄 코센(29)은 키 2m51cm로 현재 기네스북 최장식 기록을 갖고 있다. 키뿐 아니라 손과 발 역시 각각 27cm, 35cm로 세계에서 가장 크다.

술탄은 20대가 훌쩍 지난 나이에도 성장 호르몬이 분비돼 키가 계속 자라고 있었다. 뇌하수체에 생긴 종양 때문에 성장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선단 비대증의 현상이었다.

그는 더 이상 자라는 것을 멈추게 하기 위해 2010년부터 미국에서 성장 억제를 위한 치료와 수술을 받아 왔다. 호르몬 분비와 조절에 영향을 끼치는 뇌하수체의 종양을 제거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또 미국 버지니아대 메디컬센터가 개발한 새로운 치료법도 그를 위해 시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지난해 12월부터 코센의 성장이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치료를 담당한 버지니아대 메디컬센터 제이슨 시한 교수는 "코센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 만약 그의 성장이 계속해 진행됐다면 생명에 큰 위험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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