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투나잇' 방송 중 일본해 표기 지도 사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2면

TV 방송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잇따라 내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KBS-2TV 시사정보프로그램 '생방송 시사투나잇'은 22일 독도 영유권 문제와 한.일 어업협정에 대한 방송을 내보내면서 동해를 'Sea of Japan(일본해)'으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했다.

방송이 나가자 시청자 게시판에는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다" "말할 수 없이 황당하다"는 등 시청자 항의가 잇따랐다. 제작진은 이날 인터넷 게시판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컴퓨터 그래픽 작업과정에서 한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된 영어판 지도를 사용하면서, 실수로 일본해 표기를 삭제하지 않은 채 방송을 내보냈다"며 사고경위를 설명했다.

MBC도 20일 뉴스에서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라고 표기된 지도를 내보내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은 바 있다. KBS '시사투나잇'은 지난 15일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과 박세일 의원의 얼굴을 누드에 합성한 그림을 내보내 물의를 빚은 끝에 해당 코너를 폐지하기로 했었다.

이지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