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오전] 4일 연속 하락…연중최저치 위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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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이 '정현준 게이트'와 리타워텍에 대한 시세조종 혐의 조사설 등 돌발 악재가 겹치며 연중최저치를 위협받고 있다.

30일 코스닥지수는 4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낮 12시 현재 지난 주말보다 2.82포인트 떨어진 75.55를 보이고 있다.

평화은행, 기업은행 등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군이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벤처, 건설업종 지수가 5%에 근접하는 하락폭을 나타내고 있다.

'정현준 파문'이 확산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디지탈라인은 26일 매매재개 이후 연속 하한가를 기록중이며 신주인수권부사채(BW)발행 문제와 관련해 금감원에 억대의 로비를 한 혐의가 포착된 유일반도체도 5일 연속 하락 끝에 오늘은 하한가로 추락했다. 두 종목 모두 매수잔량 없이 매도잔량만 각각 4백만주와 8백만주를 넘어섰다.

제일투신증권 정도영 애널리스트는 "시장 내적인 요인으로 따져볼 때, 코스닥의 바닥은 80선 부근으로 추정되나 로비파문과 시세조종설 등 외적인 요인이 4~5포인트 정도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부언론의 편법 외화유치 및 시세조종 조사착수 보도와 관련, 리타워텍의 파장에도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리타워텍의 주가는 법적대응을 검토중이라는 회사측의 해명이 전해지면서 장초반의 하한가에서 벗어나 하락폭을 회복, 낮 12시 현재 전일보다 1천4백50원 떨어진 1만4천7백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11시39분 현재 기관이 71억원을 순매도 하며 7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8억원과 6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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