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임직원, '주식투자 안한다' 자정결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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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임직원들은 앞으로 일체의 주식투자는 물론 직무와 관련, 향응이나 금품 수수를 하지않기로 했다.

금융감독원 임직원은 최근의 `정현준씨 불법대출사건'에 장래찬 국장이 연루된 것과 관련, 30일 오전 10시 자정결의대회를 열고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수 있는 일체의 유가증권 매매및 위탁, 사설펀드 가입을 하지않기로 했다.

또 직무와 관련 어떤 향응이나 선물 등 금품수수를 하지않기로 했으며 인허가 등 민원업무 처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검사.제재업무를 개선, 감독 대상 금융기관과의 유착소지를 없애는 한편 불필요한 규제를 대폭 완화해 시장기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임직원 자정 결의문에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뼈를 깎는 자정노력을 전개함으로써 실추된 도덕성을 회복하고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완수, 개혁의 선도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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